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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쓰레기" 장애인 주차요원 마구 때린 50대 남성

대전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던 지체장애인 주차요원을 마구 폭행한 일이 있었다고 16일 MBC가 보도했다. [MBC 방송 캡처]

대전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던 지체장애인 주차요원을 마구 폭행한 일이 있었다고 16일 MBC가 보도했다. [MBC 방송 캡처]

대전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던 장애인 주차요원을 마구 폭행한 일이 일어났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대전시 월평동 한 노상 주차장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50대 남성 김모씨가 지체장애인 주차요원 정모씨를 때렸다. 김씨가 주차요금으로 5만원 짜리를 내밀었다가 주차요원들이 난색을 표하자 폭언·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김씨는 정씨에 "일어나, 이 XX야! 너희들은 완전히 쓰레기 같은 XX들이야. 왜 이렇게 설치냐"라며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돈을 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던 김씨는 잠시 후 정씨의 멱살을 잡고 차로 밀어부치더니 주먹을 휘둘렀다. 정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지만 김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피해자 정씨의 주차요원 동료가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했지만 가해자 김씨는 아랑곳 않고 5분 가까이 발길질과 폭언을 이어갔다고 MBC는 전했다.  
 
정씨는 현재 목과 팔 등을 다쳐 2주 넘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며 불안증을 호소하는 상태다.
 
정씨는 "'장애인들이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몇 차례 말씀드렸는데 (김씨가) '장애인들은 쓰레기다. 거지 집단이다. 너희들은 죽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장애인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폭행혐의로 입건됐고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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