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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대화방 ‘경찰총장’ 총경 “골프·식사한 적 있지만 청탁 없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 씨와의 친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윤 총경이 전날 경찰 조사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하고 함께 골프·식사를 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씨 등으로부터 특정 사안에 대한 수사나 단속을 무마하는 등의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윤 총경이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윤 총경은 승리와 정씨 및 유씨 등이 참여하고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당사자로 알려진다.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윤 총경은 2016년 총경으로 승진, 이듬해 청와대 파견을 거친 뒤 경찰청에서 핵심 보직을 맡고 있었지만 16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윤 총경은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윤 총경으로부터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조사를 마친 뒤 ‘경찰 조직에 부끄러운 마음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총경 선에서 꼬리를 자르고 끝내자는 말을 위선에서 들었냐’는 질문에는 “추측하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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