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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문성혁 아들, 기간 지난 어학성적 내고 합격”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국제선박 검사기관)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선급은 당시 채용공고에서 공인어학성적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원서 작성일 기준 최근 2년 내 성적’이라고 명시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자 장남이 당시 제출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성적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입사서류제출 미비로 명백한 탈락 사유”라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자 장남의 필기점수도 지원자 15명 중 1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지원자보다 전공지식이 낮은 지원자가 최종합격을 한 것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후보자 장남의 임원면접 당시 면접위원 세 명 중 한명인 이 모 본부장은 문 후보자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특혜채용 의혹을 처음 주장하며, 문 후보자의 장남이 2015년 하반기 한국선급 경력직 공채 검사기술직에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 항목당 363.4자만 쓰고도 만점(30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문 후보자 장남이 자기소개서에 ‘가족 중 한국해양대 출신이 많다’고 적은 점에 대해서도 “말로만 블라인드 채용이었지 ‘해양대 가족’이라는 점이 부각됐다”며 “면접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국선급은 ‘자기소개서 분량을 1000자 이내로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채용 홈페이지에는 자기소개서 항목당 1000자 이내로 적도로 시스템화돼 있었다”며 “지원자들은 시스템상 제시된 글자 수에 맞춰 최대한 채워 작성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선급의 문 후보자 장남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해명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서 돈 없고, 힘없는 청년들이 더는 피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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