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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경찰 출신으로 쓰리지만 '버닝썬' 검찰이 수사해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은 경찰이 아닌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연쇄 출연해 최근 불거진 연예인과 경찰 유착 의혹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경찰 섭섭해도…버닝썬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 압수수색을 마친 후 관련 물품을 가지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 압수수색을 마친 후 관련 물품을 가지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대단히 아프고 쓰리지만 경찰관 출신으로서 이번 사건만큼은 과감하게 검찰에 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들이 들이면 좁 섭섭하겠다'는 말에 표 의원은 "무척 섭섭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답했다.
 
표 의원은 "경찰과 유흥업소 유착 의혹은 언제나 존재한다"면서도 "이번 버닝썬 게이트는 과거에 있었던 그냥 경찰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과는 급이 다른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표 의원은 "유명 스타 연예인 그리고 그 뒤에 기획사, 그들과 연계된 거물급 경찰 간부로 추정되는 인사의 존재에 음주운전 적발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해줬다는 의혹까지 있다""여기에 클럽 버닝썬, 아레나의 탈세 규모도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인 만큼 끝까지 추적해 (비리의 뿌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예인 경찰 유착 이면에는 기획사 있을 것"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 의원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경찰과의 새로운 유착관계는) 연예인 그룹이 아니고 그들의 이면에 있는 기획사, 매니지먼트 쪽인 것 같다"며 "현재까지는 젊은 연예인들은 누구인지도 잘 모르면서 자기들을 관리해 주는 매니저가 그 경찰 고위 관계자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해결했다는 것을 알고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흥업소나 연예계와 경찰 유착의 뿌리는 '돈'과 '성'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핵심은 돈이고, 때로는 돈 이외의 부분도 간혹 발견되는데 그게 성이다"라며 "한때는 검사가 여성 연예인을 수사하다가 결국 성적인 문제가 불거진 일도 있다. 장자연씨 사건도 그렇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학의로, 검찰은 버닝썬으로 서로 조절"
민갑룡 경찰청장.[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뉴스1]

표 의원은 "모양새나 시기상으로 본다면 경찰은 김학의 사건으로 검찰을 조이고 검찰은 버닝썬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이어 "현재 두 기관이 그렇게 대놓고 서로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오히려 대단히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에 양측에 서로 수사를 하라고 압박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또 최근 불거진 사건들이 검경수사권 조정 논란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표 의원은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법 통과는 국회에서 하고 국회는 국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국민 여론이 '저런 비리의혹이 있는데 수사권 어떻게 주겠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당연히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는 경찰이 잘해서 수사권을 주고 검찰이 못해서 뺏어오는 건 아니다"라며 "현재 검찰에 집중돼 있는 수사권력이 결국은 부패 비리로 연결되었고 권력자에게 또 돈 있는 자에게는 유연하고 억울한 사람은 당하는 상황을 고쳐보자는 제도적 개혁이기 때문에 경찰도 개혁하고 검찰도 개혁하고 고위공직자 수사처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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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