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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돈 요령있게 쓰는 ‘80-20’ 법칙 아시나요

기자
강정영 사진 강정영
[더,오래] 강정영의 이웃집 부자이야기(21) 
만약 1만 시간과 5억 원의 돈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해보자. 같은 시간과 돈이 주어졌지만 10년 후에는 1~2억 원을 모은 사람도 있고 빚을 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진 freepik]

만약 1만 시간과 5억 원의 돈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해보자. 같은 시간과 돈이 주어졌지만 10년 후에는 1~2억 원을 모은 사람도 있고 빚을 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진 freepik]

 
만약 1만 시간과 5억 원의 돈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해보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대략 3시간씩 10년이면 1만 시간이 된다. 또 월급 400만 원을 약 10년간 받으면 5억 원 상당의 돈이 된다. 같은 시간과 돈이 주어졌지만 10년 후에는 1억~2억 원을 모은 사람도 있고, 빚을 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학교 동기생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가. 상당한 차이가 나 있다고? 아마 그동안 시간을 잘 사용한 덕분일 것이다. 또 비슷한 연봉을 받는 동료일지라도 세월이 흐른 후 사는 모습은 전혀 딴판인 경우가 많다. 안정적으로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게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빈부와 관계없이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고 출발점이 같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생의 로드맵과 시간 관리가 원인일 것이다. 돈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월급을 받는데도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느냐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가 발생한다. 시간 관리와 돈 관리는 다른 것 같지만 상호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살고자 한다면 시간 관리와 돈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가져야 한다. 미국의 경영 전문 컨설팅 회사가 공통으로 제시하는 ‘돈과 시간 관리 기법(Manage your time and master your money)’을 참고해 소개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을 세워라
돈 관리를 잘하려면 적어도 한 달 기준으로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세우는 것을 습관화하면 수입 내 지출을 함으로써 후일 경제적 곤란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진 freepik]

돈 관리를 잘하려면 적어도 한 달 기준으로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세우는 것을 습관화하면 수입 내 지출을 함으로써 후일 경제적 곤란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진 freepik]

 
무언가 성취하고 싶다면 인생의 로드맵을 그린 다음 목표를 설정하라.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목표는 ‘SMART’ 하게 세우면 된다. 구체적이며(Specific), 의미 있게(Meaningful) 추구하고, 달성 가능해야 하며(Achievable),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부합해야 하고(Relevant), 목표 달성 시간을 정해(Time-based) 수립하면 된다. 또 중요한 일과 꼭 해야 할 일은 메달리스트를 작성해 두고 실천해보자.
 
돈 관리를 잘하려면 적어도 한 달 기준으로 예산을 짜야 한다. 가급적 사회 초년생부터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산 세우는 것을 습관화하면 수입 내 지출을 함으로써 후일 경제적 곤란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산이 없으면 돈 관리가 안 된다. 
 
지출 항목은 일반적으로 고정비용(관리비, 월정 납입금 등), 식품비, 주유비, 외식비, 쇼핑, 기타 잡비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1~2년간 지출 패턴을 은행 계좌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건전한 수지 관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입의 10%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10%는 저축을 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돈 쓸 땐 ‘80 대 20’ 법칙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무한정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다. 중요한 일은 아침에 하면 효과적이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불필요한데 돈을 쓰면 필요한데 쓸 돈이 없어진다. 능력 밖으로 지출하게 되면 빚을 져야 하고 그 결과는 가볍지 않다. 80-20의 법칙을 항상 기억하라. 80%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에 20% 시간이나 돈을 쓰라.
 
일과 돈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중요하고 긴급한 일인지를 먼저 판단하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다. 그런데 하루를 보낸 것을 시간 단위로 적어보면, 별로 중요하지도 긴급한 일도 아닌 것에 시간을 더 많이 쓴다고 한다. 돈을 쓰는데도 가치 개념이 필요하다. 목적 없이 그냥 돈을 쓰기보다 필요하고 의미 있는 지출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해야 할 일 리스트 만들고 중간 점검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적어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중요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점검이 가능하고 돈도 불필요한 항목에 과외의 지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할 수 있다. [사진 pixabay]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적어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중요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점검이 가능하고 돈도 불필요한 항목에 과외의 지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할 수 있다. [사진 pixabay]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우리의 뇌는 매일 정보의 홍수로 과부하 상태로 오늘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도 며칠 뒤 잊어버리기 쉽다.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적어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중요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점검이 가능하고, 돈도 불필요한 항목에 과외의 지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할 수 있다.
 
52분 일했으면 17분 휴식을
돈과 시간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면 그 최종적인 결과를 염두에 두고 늘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된다.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라는 뜻이 아니라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때로 산도 보고 강도 보면서 여유를 가지는 시간도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일하는 시간 52분에 17분’의 휴식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나쁜 습관을 버려라
틈만 나면 인터넷 서핑, SNS, 모바일 게임에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는가. 매사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어 중도 하차하는 스타일인가.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충동구매를 하지 않나. 수입을 초과한 카드 사용은 빚을 지는 것이다. 정말 성공하고 싶은가. 자신도 모르게 몸에 익은 나쁜 습관부터 제거하기 바란다.
 
1만 시간 한 분야 투자하면 나도 전문가
일반적으로 1만 시간을 한 분야에 투자해 공부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한다. 여분의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면 전문가도 될 수 있다. 반대로 시간을 무심하게 흘려보내면 인생에 남는 게 없다. 적은 돈이라도 생각 있는 지출을 하고, 남는 돈이 있다면 미래가치가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시간은 잠도 휴일도 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다. 시간 내어 외국어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일 년에 1000만 원 정도는 저축을 해보자. 하루의 시간이 모여서 인생이 된다. 하루의 씀씀이를 잘하면 큰 부자는 못 되어도 사는 데 지장은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들은 모두 하루를 최고로 잘 보낸 사람들이다.
 
강정영 청강투자자문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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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