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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 중앙일보 부동산팀장

국민소득 추월한 서울 집값···'마·용·성' 중소형에도 종부세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올해 공시가격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의 전용 84㎡가 9억원을 넘기며 종부세 대상이 된다. 올해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마용성'에서 9억원 초과 중소형 아파트가 잇따른다.

올해 공시가격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의 전용 84㎡가 9억원을 넘기며 종부세 대상이 된다. 올해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마용성'에서 9억원 초과 중소형 아파트가 잇따른다.

서울 집을 전부 판 돈으로 모든 국민이 1년간 놀 수 있다.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주택 시가총액이 지난해 1년간 벌어들인 국민총소득을 추월했다. 강북의 국민주택(85㎡·이하 전용면적) 규모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집이 속출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안 속 기록들을 들여다본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공시가격 예정안에 따르면 대상 주택이 서울 248만가구 등 전국 1339만가구다. 평균 공시가격은 서울 3억8481만원, 전국 1억9708만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4.1%, 5.9% 올랐다.
 
공시가격으로 시가를 추정할 수 있다. 정부는 시가 대비 공시가격의 반영률(시세반영률)을 68.1%로 제시했다. 공시가격에 시세 반영률을 적용한 시가 총액은 서울 1401조원, 전국 3889조원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여기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가격을 합치면 전체 주택 시가 총액이다.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공시가격에 올해 표준 단독주택 상승률을 계산한 뒤 정부가 밝힌 단독주택 시세 반영률(53%)을 적용하면 된다. 서울 294조원, 전국 1040조원이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더한 전체 주택 시가총액은 서울 1694조원, 전국 4929조원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실질국민총소득(GNI)은 1639조원이다. 
 
집값 상승이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집값이 오르는 만큼 그늘이 길어진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증가로 가계 건전성이 떨어지고 주택 소유자에겐 보유세 등 유지비 부담, 무주택자는 임대료 걱정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높이면서 9억원이 넘는 종부세 대상이 급증했다. 올해 서울 20만4599가구로 지난해(13만5010가구)보다 52% 증가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이미 59㎡ 소형도 종부세 대열에 들었지만 강북에선 지난해까지 9억원이 넘는 84㎡가 없었다. 올해 공시가격이 강남권 이상으로 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잇따라 나온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가 지난해 7억6200만원에서 올해 22% 오른 9억2800만원이다. 인근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도 9억원을 넘는다. 
 
용산 이촌동 한강대우는 지난해 8억16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대로 올라선 10억800만원이다. 같은 동 이촌코오롱·강촌·한가람도 9억원대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성동구 성수동1가 강변동양과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올해 각각 10억3200만원과 9억2000만원이 될 예정이다.  
 
종로구 평동·홍파동 경희궁자이가 공시가격에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9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중소형 공시가격 최고가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리버파크다. 84㎡가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올해 19억400만원으로, 59㎡는 11억400만원에서 13억6800만원으로 오른다. 84㎡ 보유세가 지난해 635만원에서 927만원으로 50% 정도 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르지만 초고가 주택 가격은 별 변동이 없다. 올해 ‘톱10’(지난해 공시가격이 없는 주택 제외)의 공시가격 합계가 481억2000만원(평균 5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억8000만원(3.6%) 올라갔다. 서울 평균 상승률(14.1%)의 4분의 1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에선 톱10 상승률이 42.7%로 서울 평균(17.8%)의 두 배가 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톱10 표준 단독주택은 그동안 훨씬 낮은 시세 반영률을 올리면서 상승률이 높지만 공동주택은 시세 반영률을 유지했고 초고가 수요가 적은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가격이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47억8400만원으로 8위였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273㎡가 올해 45억400만원으로 2억8000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사용승인을 받은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이 48억3200만원(219㎡)으로 올해 8위를 차지했다. 이 단지는 200㎡가 넘는 23가구로 이뤄진 8층 1개동이다. 
 
30억원 초과의 초고가 공시가격 주택이 지난해 874가구에서 올해 1224가구로 350가구(40%) 늘었다. 지난해 서울 이외에서 3가구였는데 올해 5가구가 됐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에 3가구 있었으나 올해 부산 공시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리면서 2가구로 줄었다. 지난해 23억6800만원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265㎡ 3가구가 올해 30억6400만원으로 상승하며 '30억 클럽'에 들어갔다. 강남권 ‘막내’인 송파구에선 올해도 30억원이 넘는 공시가격을 내지 못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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