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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준영 복귀 터준 ‘1박2일’, 무기한 제작 중단

2016년 9월 여성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정준영은 약 4개월 만인 2017년 1월 15일 KBS2 ‘1박2일’에 정식 복귀했다. [사진 KBS]

2016년 9월 여성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정준영은 약 4개월 만인 2017년 1월 15일 KBS2 ‘1박2일’에 정식 복귀했다. [사진 KBS]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측이 “무기한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2일’ 방송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KBS 측은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박2일’은 정준영이 지난 2016년 9월 여성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후 복귀한 프로그램이다.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는 뒤 약 4개월 만인 이듬해 1월 복귀했다. 
 
제작진은 정준영이 출연 중단했을 당시, 그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멤버들의 모습, “그 동생”이라고 부르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형들의 부족함을 늘 채워주고 뭐든지 잘했던 그 동생”, “그 동생의 큰 그늘”, “새해 들어 더욱더 커보이는 막내의 빈자리” 등의 자막과 자료화면으로 정준영의 복귀를 조장했다. 일각에선 그의 범죄를 더 빨리 희석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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