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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몰카’ 사과 기자회견 3시간 전 정준영이 한 일

2016년 9월 사과 기자회견 중인 가수 정준영. [사진 일간스포츠]

2016년 9월 사과 기자회견 중인 가수 정준영. [사진 일간스포츠]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정준영이 2016년 불법 영상(몰카)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받은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2월 13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당시 여자친구 A씨 신체를 허락 없이 촬영한 혐의로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같은 해 8월 A씨 고소에 따라 정준영을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정준영은 피소 당시 촬영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촬영이 A씨 의사에 반해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정준영 측에게 영상이 담겼을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정준영은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정준영 휴대전화를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A씨 진술과 녹취파일 등을 근거로 A씨가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고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이후 정준영으로부터 문제가 된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했으나 혐의와 관련한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검찰은 “A씨 의사에 명백히 반해 정준영이 촬영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정준영은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해 2016년 9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1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당시 정준영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기자회견 3시간 전 사과문을 읽어 녹음한 파일을 올렸다고 한다. “괜찮냐?”는 말과 함께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녹음파일을 직접 듣고 대화방에서 오고 간 대화를 직접 봤다는 A씨는 “(대화방) 멤버들이 대화방에서 ‘ㅋㅋㅋㅋㅋ’ ‘제정신 아니다’라며 한바탕 웃었다”고 주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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