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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부모가 유명인 아닌 저는 어쩌죠"…채용비리에 우는 청년들

 
[출처 = 김성태 티브이 유튜브 캡쳐]

[출처 = 김성태 티브이 유튜브 캡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에 이어 조카까지 KT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의원 딸의 이름이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KT 전무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용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종합격자의 95%가 청탁 대상자였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의 8.4%가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었던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이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실시한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 182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에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낍니다. "부모가 정치인이 아닌 저는 어떡하냐"고 말합니다. 직원의 친인척이 아니라서, 부모가 유명인사가 아니라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잃기 때문입니다. 정부 정책 중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을 불러왔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자리를 정규직으로 만들지 않고 사람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을들(비정규직과 취업준비생)의 싸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쯤 되니 대중은 채용비리 근절 자체를 믿지 않는 눈치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채용실태를 점검하고 피해자 구제 및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던집니다. 청년들은 비리에 대한 분노를 넘어 기회의 공정성이 보장될 거라는 희망을 잃은 것입니다.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지만 있는 일자리부터 공정하게 나눠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정준영 동영상’ 19시간 동안 실검 상위권, 2차 가해는 누가 하나?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무엇 보다도 채용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취업의 기회를 원천 봉쇄당했다는 느낌, 공정하지 않은 게임의 규칙에서 이길 수 없다는 박탈감. 이제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시작해야 할 시기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무엇으로도 위로와 설명이 되지 않는다."

ID 'ygba****'
#네이버
"국민이 준 권력을 자신의 딸 취직에 행사했다니 단식을 하면 뭐 합니까. 얻어 맞으면 뭐 합니까. 카메라 앞에서는 국민이 준 권력 나라와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척 사진 찍고 카메라 없는 데에서는 취직 청탁하는데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당신의 딸로 인해 (다른 청년이) 채용에서 이유도 모른 채 불합격을 받아 실의에 빠졌다는 것을 아시는지? 그러면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위해 국정에 임한다고 목에 핏줄 세우며 소리 지르는지? 신성하다고 하는 한 표를 행사 할 목적을 상실했습니다"
ID 'koo3****’
#뽐뿌
"빽으로 입사를 하니 정작 능력있는 인재들은 취업이 어렵죠. 왜 취업이 어렵다는지 알겠네요. 확실한 전수조사 후 전부 처벌받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때 억울하게 입사 못 한 사람들에게 나중에라도 기회를 주면 좋겠구요."
ID '개졸려 ’
#엠엘비파크
"공채로 시험봐서 뽑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가 특채로 선발하니 인맥 입사자 대거 적발됨. 그래서 채용 방식을 무조건 서류-시험-면접을 하도록 바꿨습니다. 가장 공정한 방법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최소 시험을 통과했다는 건 검증이 됐다는 소리니까요. 물론 진짜 낙하산들은 시험문제를 유출시키거나 아예 조작시키는 사례도 있지만 이게 잡힐 확률도 높아짐. 수능의 정시, 수시와 비슷합니다. 결국 조금 더 공정한 것은 공식적인 시험으로 해결하는 정시이듯이요."

ID '아나바시스’
#네이버
"정부 정책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취업 준비 한다고 정신이 없는데 어떻게 투쟁을 하면 좋을까요? 공기업은 취준생 10퍼만 들어가는데 공기업 준비하는 학생들은 준비한다고 바쁘고 공기업 안 들어가는 90퍼는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준비한다고 바쁜데.. 투쟁한다고 바로 정부가 비리를 고치는 것도 아니고 청춘을 투쟁한다고 보내다가 나만 백수될 수 없죠. 투표로 최대한 의사 표시할 뿐입니다"
ID 'okhr****'
#클리앙
"들어와서도 문제죠. 애초에 들어올 능력이 있으면 백으로 들어오지도 않죠. 못 들어오니 뒷문으로 들어오는데. 그래 들어와서 뭐 남들만큼 하면 좋다 이건데 꼭 그런 사람들이 승진 때도 뒷 문으로 먼저 승진하거나 선배 앞질러 승진하고 정상적으로 입사한 사람들은 뒤로 밀리죠. 이게 진짜 빡치는 거죠. 이동은 또 좋은 데만 골라 앉아있고. 진짜 사회악입니다. 자기들은 능력으로 승진했다 생각하는 게 더 충격"
ID 'zxzx1331'
#뽐뿌
"단순노무, 사무보조직입니다. 급여도 최저임금 수준이라 챙겨서 지원하는 사람보다 정보 취득이 쉬운 직원 가족이 지원한 거죠. 이 기간제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요식행위 같은 시험으로 100프로 가까이 정규직이 된 겁니다. 문제는 서울교통공사같은 곳 정규직 공채로 입사하기가 쉽냐는 거죠. 이게 정말 기회의 공정, 결과의 공정인가 싶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정규직이 된 자들이 직무능력이나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고. 이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공정하거나 정의롭지도 않습니다."
ID '반디엔서드'

박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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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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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