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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CJ헬로 인수 신청…12만8000페이지 분량 서류 제출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업체 CJ헬로 인수를 위한 인가 신청서를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11시 과천 정부청사에 있는 과기정통부 방송산업정책과와 통신정책기획과에 최대주주 및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서를 냈다. 이어 세종시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냈다. LG유플러스가 두 부처에 제출한 인가 심사 서류만 12만8000페이지 분량에 달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접수를 위해 서류 수납장 다섯 대를 가져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류를 제출하러 온 박경중 LG유플러스 상무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긍정적인 판단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영 과기정통부 방송산업정책과 사무관(왼쪽), 이환욱 통신정책기획과 사무관(오른쪽)이 15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경중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가운데)으로부터 CJ헬로 인수를 위한 신청서를 받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허은영 과기정통부 방송산업정책과 사무관(왼쪽), 이환욱 통신정책기획과 사무관(오른쪽)이 15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경중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가운데)으로부터 CJ헬로 인수를 위한 신청서를 받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12만8000쪽 분량 신청서 접수 
방송통신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합병(M&A)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 합병에 나섰을 때와는 정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유료방송 M&A와 관련해 "시대가 변했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했다. 방송과 이동통신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유료방송 시장획정 기준'에 전국 단위가 포함된 점도 청신호다. 
 
과거 공정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심사에서 점유율을 지역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합병할 경우 23개 방송 구역 중 21개에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는 점을 들어 불허했다. 그러나 전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판단하면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다. 이동통신 3위인 LG유플러스는 어떤 유료방송 사업자와 결합해도 현재 1위인 KT계열을 추월하지 못한다. 2위에 머문다는 얘기다. 정부로선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불허할 근거가 없어진다.
 
정부 분위기 달라져 인가 가능성 높아 
기대감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표출됐다. 하현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ICT 기술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2019년을 미래를 위한 기회로 만들겠다”며 "CJ헬로 인수를 통해 확대되는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4일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계획대로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와 CJ헬로 케이블TV 가입자를 합해 789만명(24.5%)로 KT계열에 이어 유료방송 시장 2위에 오르게 된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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