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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민규 심장수술 받는다...고어, 소아용 인공혈관 재공급키로

인공혈관 이미지 [유튜브 캡쳐]

인공혈관 이미지 [유튜브 캡쳐]

2017년 9월 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소아용 인공혈관이 1년 반 만에 다시 들어온다. 보건복지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오전 9시 고어 사(社)와의 긴급화상회의 결과, 고어 측이 소아 심장수술에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봉합사, 인조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아 심장병 환자를 위한 ‘폰탄(Fontan)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7개 모델, 봉합사 8개 모델, 인조포 1개 모델 등이다.  
폰탄은 인공혈관으로 아이의 심장 정맥을 폐동맥에 직접 연결하는 수술이다. 복잡한 심장 기형이 있는 아이에게 인공혈관은 심장 대정맥 기능을 한다. 보통 출생 뒤 세 번에 걸쳐 수술을 하고 세 번째 최종수술에 인공혈관을 연결한다. 이에 맞는 인공혈관은 미국 업체 ‘고어(Gore)’가 만든다. 아웃도어 의류 소재 ‘고어텍스’로 잘 알려진 회사다. 이 회사는 인공혈관을 비롯한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인공혈관 공급 재개에 따라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기약없이 기다리던 3살 양민규 군 등 어린이 환자 6명이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규는 오른쪽 심실이 거의 기능할 수 없는 크기로 태어났다. 판막도 온전히 형성되지 않았다. “태어난 뒤 수술만 잘 받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2차례 수술을 받은 뒤 크게 호전됐다. 이번달에 완치를 위한 마지막 수술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인공혈관이 없어 수술을 미뤄두고 있었다.  
이중규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인공혈관 수가 등 세부사항은 추후에 조율할 예정이다. 고어 측에서 ‘미국 내 공급가격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고,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학회 등에 따르면 소아용 인공혈관의 미국 내 공급가격은 개당 80만원 선이다.  
이번 재공급 조치와 별도로 앞서 고어 측에서 긴급 공급하기로 한 20개의 폰탄수술용 인공혈관은 오는 18일 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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