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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술 유출 확인되면 법과 원칙 따라 대응"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 참석했다. [사진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 참석했다. [사진 포스코그룹]

"제철소 운영 노하우가 유출될 경우 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단 우려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기술) 유출은 우려하고 있으나 유출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동일 전 광양제철소장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답하면서다. 최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연간 130만t을 사는 (포스코) 고객사로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안 전 소장에 대한 이직) 요청을 양해했다"며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차그룹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은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최 회장은 "민간기업이 노동 이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등 법적 기준이 구비돼야 하며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은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지만, 법적 근거는 없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반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올해 경영 목표도 밝혔다. 그는 "무역 전쟁 확산 및 신흥국 부채 가중 등 대외경제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로 철강 및 자동차 부문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철강 수요 정체와 가격 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 톱 프리미엄 제품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실질적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배터리 등 비철강 사업 부문에 대한 사업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특화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신성장 부문의 핵심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톱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설비 강화와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와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임명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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