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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부도덕한 대화 반성”…은퇴 언급은 ‘無’

그룹 씨앤블루 이종현(왼쪽)과 가수 정준영. [사진 정준영 인스타그램]

그룹 씨앤블루 이종현(왼쪽)과 가수 정준영. [사진 정준영 인스타그램]

가수 정준영(30)과 불법 촬영(몰카)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이 문제의 영상을 본 게 사실이라고 15일 시인했다.
 
군 복무 중인 이종현은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카카오톡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SBS는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일대일 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에 따르면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 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고 했다.
 
FNC는 “제대로 된 성 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종현에 대한 입장이 나온 건 전날 보도 이후 15시간 만이다. FNC는 늑장 대응 지적이 나온 데 대해 “이종현이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현역사병으로 육군에 입대했다.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 가수 승리(30)와 정준영 사태 연루 가수로 이종현과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29)이 거론되자 FNC는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다음 날인 13일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을 통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은 번복됐다. 이종현 역시 12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FNC는 “이종현은 공식입장 발표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며 “당시 경찰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20여 건 속에는 이종현이 직접 불법 영상을 유포한 정황이나 문제가 될만한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종현이 오래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현(왼쪽)과 최종훈. [사진 이종현·최종훈 SNS]

이종현(왼쪽)과 최종훈. [사진 이종현·최종훈 SNS]

이종현은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였던 같은 소속사 최종훈처럼 팀 탈퇴나 연예계 은퇴는 선언하지 않았다. FNC는 대신 “이종현이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는 입장만 전했다. 
 
이번 카카오톡 대화방 파문으로 승리·정준영·최종훈이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고,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은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FNC는 소속 가수인 이종현·최종훈 관련 논란으로 연일 타격을 받고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FNC(에프엔씨엔터) 주가는 전날보다 7% 넘게 하락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습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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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