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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부정채용 나와 상관없어"…노조 "구속된 임원보다 윗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14일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한 KT 전직 임원 김모(63)씨를 구속수감하자 이렇게 말하며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 측은 구속된 전직 임원보다 윗선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KT 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은이 이날 오후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 위상이 있는데 일개 KT 전무를 만나서 청탁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검찰이 윗선들을 분명히 수사해야 한다"며 "저희가 고발인 조사 받을 때 내부 제보를 통해 얻은 (채용 지시한 윗선) 정보를 검찰에 줬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잘 수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KT 자회사에 입사했던 김 의원 조카의 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김성태 의원은 계속 딸이 정상적인 채용 경로를 밟았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김성태 의원의 조카도 KT에 있었다"며 "그분도 비슷하게 입사 경로가 석연치 않다. 그런 면에서 김 의원이 당당히 검찰에 출두해 사실을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채용 비리는 정의의 문제로 타인의 취업 기회를 어느 누구도 가로챌 수 없다. 김 의원이 당당하다면 딸의 계약직 채용부터 정규직 과정, 퇴사 시점에 대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는 논평을,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사법당국은 특혜채용 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관련자 모두를 엄벌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말,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결백을 주장하며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딸이 참석한 KT 신입사원 연수 사진을 공개하며  "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됐다. 당시 딸은 잠도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며 "보도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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