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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호날두와 문자공개 "박살내고 8강 간다"

에브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호날두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 [에브라 인스타그램]

에브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호날두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 [에브라 인스타그램]

 
"우리는 (16강을) 통과할거야. 홈에서 그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박살낼거야."
 
파트리스 에브라(37·프랑스)가 옛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대역전극을 약속한 비화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5일 앞두고 나눈 대화내용이다. 그 때까지만해도 16강 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8강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에브라는 호날두에게 "난 네가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갈거라 확신하고 있어. 널 의심하지 않아. 사람들은 너나 유벤투스가 지면 매번 날 괴롭혀"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호날두는 "알고 있어. 우리는 통과할거야. 홈에서 그들을 박살낼거야"라고 1분 만에 답장을 보내왔다. 에브라가 "맞아. 잘한다 호날두"라고 하자, 호날두는 "아하하"란 말과 함께 엄지 이모티콘과 셀카사진을 보내왔다. 에브라는 "나의 형제여. 자신감을 가져. 아틀레티코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에브라와 호날두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친분이 두텁다. 에브라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유벤투스 왼쪽풀백으로 뛴 적도 있다.
 
유벤투스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대역전극을 이끈 뒤 손가락 세개를 펴고 있다.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유벤투스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대역전극을 이끈 뒤 손가락 세개를 펴고 있다.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에브라는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호날두를 응원했다. 절친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 드라마틱하게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가 에브라와 약속한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박살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관중석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친구 로드리게스. [BT스포츠 캡처]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관중석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친구 로드리게스. [BT스포츠 캡처]

 
호날두는 한다는 하는 남자였다. 호날두는 이 경기를 앞두고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3·스페인)에게도 "해트트릭을 하고 8강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호날두가 약속대로 3골을 터트리자 로드리게스가 관중석에서 눈물흘리는 모습이 TV중계화면에 잡혔다.
 
한편 에브라는 맨유 시절 한국인 박지성과 절친이라서 '국민 브라'라 불렸다. 에브라는 마르세유, 웨스트햄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지만 아직 은퇴를 하지는 않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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