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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별장 성접대' 피해 여성 "그 사람들 너무 무서워, 살려달라"

[사진 KBS]

[사진 KBS]

"저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요. 국민 여러분들이 저 살려주세요. 대통령님 저 좀 살려주세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이 15일 오후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자리에 있었던 피해 여성 A씨가 방송에 출연했다. KBS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14일 KBS 뉴스에 출연해 6년이 지난 지금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야 했고, 진실이 덮어지고 있는 현실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김학의 전 차관과는 그 전 부터 계속…(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윤모씨가 내게 처음 접촉을 시킨 뒤 서울 모처에서 계속…(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연락을 했느냐라는 질문에 A씨는 "김 전 차관이 저의 존재에 대해선 인정을 하고, 부인이 제가 보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A씨는 다른 피해 여성이 몇 명이나 더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 30명 정도의 사진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난잡하고 말하기 힘든 사회적으로 정말 파장이 큰 내용들이 너무 많다.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폭로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중앙포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중앙포토]

'그 속에 마약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A씨는 "저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는데 별장 윤 모씨가 저한테 그걸 구해와 달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별장 윤 모씨가 '마약은 안 했지만 최음제는 여자들에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해줬다"고 답했다.  
 
A씨는 "그동안 숨어 살고 약으로 치료하고 병원다니며 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트라우마가 심해서 숨을 쉬는 것도 힘들고 생각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검찰은 2013년 논란이 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의 의혹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을 15일 오후 공개 소환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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