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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캄보디아 도착 첫날 저녁만 두끼...동포간담회 이어 총리와 '번개' 만찬

아세안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마지막 방문지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도착 첫날 저녁식사만 두끼를 한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에 만찬을 겸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훈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 예정에 없던 만찬을 가져서다. 훈센 총리 내외와의 만찬은 이날 오후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프놈펜으로 향하기 직전에 공지됐다.  
 
청와대는 “훈센 총리 쪽에서 공식 회담과 별도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했다. 훈센 총리가 대통령 숙소로 찾아온다"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만찬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프놈펜 시민들이 사진과 조화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프놈펜 시민들이 사진과 조화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가 캄보디아 도착 첫 일정으로 가진 동포간담회에는 ‘캄보디아 댁’으로 잘 알려진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참석했다. 피아비는 2010년 청주에서 인쇄소를 하는 김만식씨와 결혼했고, 이듬해 처음 들른 당구장에서 재능을 보여 이후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피아비의 현재 랭킹은 국내 1위, 세계 3위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 자리에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함께 사랑하는 특별한 분들이 계시다”며 “9년 전 한국인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후 처음 시작한 당구로 세계적인 당구선수가 된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 선수가 참석해줬다”고 소개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몸을 단련하고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와 절제를 중시하는 태권도가 캄보디아 국민에게 큰 매력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 감독에게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마지막 순방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마지막 순방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지난주 프놈펜에 한국국제학교가 정식으로 개교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어는 물론 역사 교육 등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기업의 안전과 권익증진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동포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캄보디아를 비롯한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한ㆍ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독립기념탑에 헌화를 한 뒤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라는 주제로 한ㆍ캄보디아 비즈니스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프놈펜=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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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