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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론’ 꺼내든 한국당…황교안 “마냥 접어놓을 순 없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면 무조건 접어놓을 수만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주관한 ‘이제 핵무장 검토할 때’란 제목의 정책토론회에 보낸 서면축사에서 “안보에는 설마가 없다는 생각으로 공론의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현실화에 대해서는 “자체 핵무장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폭넓은 국민 여론 수렴이 필요하고 동시에 국제사회와 고민하면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전제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맹신하며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해 북한의 보증인 노릇을 해왔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한 지금도 남북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얘길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19일 열린 전당대회 3차 TV토론에서도 핵무장론에 대해 언급했지만, 견해는 지금과 달랐다.
 
당시 그는 “전술핵 배치를 할 수 있겠지만, 세계가 비핵화로 가는데 새로 핵무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이에 실제 전술핵 무장 보다는 '보수 선명성' 차원의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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