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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7인의 아킬레스건은…김연철·최정호·박영선이 주타켓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부장관에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부장관에 내정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 과기부장관에 내정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 해수부장관에 내정된 문성혁 세계해사대교수, 문체부장관에 내정된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부장관에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부장관에 내정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 과기부장관에 내정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 해수부장관에 내정된 문성혁 세계해사대교수, 문체부장관에 내정된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사진 청와대]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모두 제출하면서 인사청문회 때 쟁점이 될 후보자들의 ‘아킬레스건’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청문회는 25일(국토부), 26일(문체ㆍ해수ㆍ통일부), 27일(행안ㆍ과기정통부) 사흘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기본 지침”이라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야권의 첫번째 타켓으로 등장한 이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다. 과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던지 험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안철수의 실패. 새 것이라 아무거나 주워 먹으면 피똥 싼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2014년)는 말이 대표적이다. 2016년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염된 좀비”라고 했고, 그 해 민주당을 이끌던 김종인 대표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이라고도 했다.
 
야당에서는 정치 편향성도 문제삼고 있다. “5ㆍ24조치 해제할 때 반드시 천안함 사건과 연계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2015년 인터뷰), “종전이 선언되면 유엔사의 임무는 소멸”(2013년 기고) 등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장관 후보자 및 배우자가 인사청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종합소득 신고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미신고된 종합소득세 336만2510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꼼수증여’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는 1996년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84.78㎡)를 사들여 지난달까지 보유하다가 입각 직전(2월18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이틀 뒤 장녀 부부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이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 A씨(21)의 이중국적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박 후보자가 제출한 ‘본인 및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에 따르면 A씨는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병역판정검사를 2022년 12월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박 후보자의 남편이 종합소득세 2400여만원을 청문요청안 제출 하루전(12일) 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박 후보자가 과거 ‘재벌저격수’로 불렸던만큼 그의 재산 규모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박 후보자는 가족 명의로 42억9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연희동의 단독주택(10억원), 배우자 명의로 된 일본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아파트(7억225만원), 서울 종로구 아파트(4억3910만원) 등 3건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 관련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인사청문회를 받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66억92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15억6000만 원), 서울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17억4340만 원) 등 상당액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무직인 배우자 명의 부동산이 많은 게 눈에 띈다. 조 후보자의 부인은 경기 양평에 8건, 1만5930㎡(4818.8평, 10억원)의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 2채(19억6000만원)과 서울 신림동의 건물 지분(1억3688만원), 대전의 오피스텔(7572만원)도 갖고 있다. 임대채무(5억원)을 빼고 순 부동산 재산신고만 27억여원이다. 조 후보자는 가족 재산으로 총 33억6985만원을 신고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CJ E&M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 탓에 “재벌친화적”이라며 오히려 진보진영 일각에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해사대학 교수 출신인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학교가 있는 스웨덴 말뫼의 아파트 전세입주권(1억9984만원) 등 12억16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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