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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현대차 백기사…엘리엇의 반란 사실상 무위로

국민연금 수탁자전문위, 현대차 주총서 사측案지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중앙포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중앙포토]

 
주요 경영 안건을 두고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갈등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든든한 백기사를 확보했다.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측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2대주주의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표대결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탁자전문위원회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일부 상장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했다. 수탁자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책임투자 방향을 검토·결정하는 민간 전문 기구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상장사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에 공시한다.  
 
수탁자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현대차그룹의 압승이다. 현대차·현대모비스 양사의 사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 [중앙포토]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 [중앙포토]

 
▶배당 승인 안건은 현대차 이사회(1주당 3000원 배당)와 현대모비스 이사회(1주당 4000원)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현대차 1주당 2만1976원, 현대모비스 1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하라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안에 대해서 수탁자전문위원회는 “주주제안(엘리엇매니지먼트)의 수준이 과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전날 엘리엇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했었다.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 그리고 국내 의결권 자문사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모두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배당 안건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다.  
 
주요 자문사 대부분 현대차편…22일 표대결 예정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 [엘리엇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캡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 [엘리엇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캡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 [엘리엇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캡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 [엘리엇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캡쳐]

 
한편 수탁자전문위원회는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회사측 제안에 모두 찬성했다. 신임 사외이사로 현대차는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를 추천했다.
반면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 수탁자전문위원회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해상충, 기술유출 등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존 류 베이징사범대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맥이완 볼라드파워시스템즈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사외이사를 추천한 상황이다. 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제안한 현대모비스의 정관 일부 변경안도 회사규모·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했다.
 
다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소수가 반대했었다는 것이 국민연금공단의 설명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특정 일가의 권력집중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주주총회에서 실제로 표대결을 벌일 경우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안건이 지지를 받을 확률은 매우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현대차(8.7%)와 현대모비스(9.5%)의 지분을 각각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주주이기 때문이다. 현대차·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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