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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외세 눈치만 봐선 안돼…남북, 주인 역할 다해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중앙포토]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중앙포토]

북한 선전매체가 1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외세의 눈치를 보면서 주변 환경이 좋아지기를 가만히 앉아 기다려서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다”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주인의 할 바를 다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은 북남관계의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고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제 집안 문제를 주인들이 해결하면 되지 남의 승인이나 개입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느냐”며 “외부세력의 간섭과 방해 책동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향한 현 정세 흐름을 적극적으로 추동해가기 위해서는 북남이 선언 이행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집안일이 찌그러질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주인의 운명 그 자체도 위태롭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이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남북 경협 차질이 우려되자 남측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해 3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조건 마련에 따른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제재, 산림‧보건 협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가 상존함에 따라 아직 본격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남북 경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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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