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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앞 맨발 스윙' 네팔 소녀, LPGA 2부 투어 출전한다

네팔의 소녀 프라티마 셰르파(왼쪽)가 타이거 우즈로부터 스윙 레슨을 받고 있다. 맨발로 스윙을 하는 셰르파의 모습이 재미있다. [사진 타이거 우즈 재단 트위터]

네팔의 소녀 프라티마 셰르파(왼쪽)가 타이거 우즈로부터 스윙 레슨을 받고 있다. 맨발로 스윙을 하는 셰르파의 모습이 재미있다. [사진 타이거 우즈 재단 트위터]

 
 지난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특별한 개인 교습을 받았던 10대 '맨발 소녀' 네팔의 프라티마 셰르파(19·네팔)가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미국 ESPN은 14일 "셰르파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몬트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메트라 투어(2부) IOA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셰르파는 "LPGA 대회에서 뛰는 게 꿈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셰르파는 지난해 4월 우즈에게 특별한 레슨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셰르파는 네팔 카트만두의 로열 네팔 골프 클럽의 작은 창고에서 나고 자라 골프장에서 일하는 부모의 일당 수입으로 근근이 먹고 산 사연을 갖고 있었다. 어깨너머로 골프를 접한 셰르파는 골프 선수의 길을 걸었고, 네팔 최초의 여자 프로골퍼를 꿈꿨다. 이 사연이 우즈에게도 전해졌고, 우즈의 자선재단과 셰르파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ESPN의 주선으로 우즈와 셰르파의 만남이 이뤄졌다.
 
우즈에게 특별한 수업을 받고 격려를 받는 네팔 소녀 프라티마 셰르파(왼쪽). [사진 트위터]

우즈에게 특별한 수업을 받고 격려를 받는 네팔 소녀 프라티마 셰르파(왼쪽). [사진 트위터]

 
당시 셰르파는 우즈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갔고, 30분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우즈의 골프 클럽을 사용해 샷을 선보였다. 셰르파가 맨발에 샷을 하는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소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우즈는 이 자리에서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조언을 셰르파에게 해줬다. 우즈는 "그녀의 여정을 지켜보고, 그녀가 선보이는 기쁨을 보게 돼 좋았다"고 했고, 셰르파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며 기뻐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진 뒤 IOA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셰르파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셰르파는 "불가능은 없고, 열심히 하면 보상은 따라온단 두 가지 신념을 갖고 있다. LPGA 대회에 나가는 첫 네팔 선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나에게도 매우 큰 기회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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