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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정준영, 검은 정장입고 경찰 출석···"죄송"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경찰에 소환됐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정준영은 차량에서 내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원본을 제출하나’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나’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경찰 조사를 성실히….”라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며 몰래 찍은 영상과 사진 등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그룹 빅뱅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속한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은 13일 새벽 공식자료를 내 “제 모든 죄를 인정하고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가 언론 등에 공개되자 내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정준영의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국희·권유진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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