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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모델하우스 화재, 북한산 옮겨붙어

13일 오후 서울 불광역 지하철 3호선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한산으로 번졌다. [뉴시스]

13일 오후 서울 불광역 지하철 3호선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한산으로 번졌다. [뉴시스]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인근 북한산으로 번졌다. 이때문에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17분쯤 불광역 근처의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인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모델하우스 직원은 “1층 어딘가에서 연기가 들어와 곧바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모델하우스 내에 23명가량의 사람이 있었지만, 곧바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00여명과 소방장비 60여대 동원해 불길 잡았다.
 
모델하우스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모델하우스 근처에 사는 조미자(61)씨는 “태어나서 이렇게 큰 불은 처음 봤다”면서 “창문 열어보니 불꽃이 벌겋게 타고 있어 황급히 밖으로 나왔다. 경찰이 빨리 대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델하우스 인근 통일로 일대의 교통을 통제했다.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 5대가 전소됐고 20여대는 일부 불에 탔다. 인근 가전제품 매장의 가전제품 일부도 피해를 입었다. 모델하우스 옆 서울 서부경찰서도 외벽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경찰서 내에 있던 250여명은 불이 나자 자체 대피했다. 주민 주순호(47)씨는 “처음에는 단순 합선사고인 줄 알았다”면서 “연기가 점차 심해지더니 5분 뒤쯤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났고 멀리서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화재로 2층짜리 모델하우스는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200여명의 진화작업 인력을 화재현장에 투입했다. [연합뉴스]

화재로 2층짜리 모델하우스는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200여명의 진화작업 인력을 화재현장에 투입했다. [연합뉴스]

해당 건물은 2008년 지어져 현재까지 사용 중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큰불을 잡고 잔불을 진화 중이다. 건물에 난 불은 오후 6시 8분경 완전 진화됐다. 비슷한 무렵 인근 북한산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산불은 모델하우스에서 2~3㎞ 가량 떨어진 5곳의 지점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H아파트 7차 뒤편 근린공원, D아파트 뒤편, 북한산 5부 능선을 비롯해 불광사, 용화사 구기터널 쪽 부근 등이 발화지점으로 알려졌다. 오후 9시 30분경 진화가 거의 마무리됐다. 모델하우스를 태운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방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산불과 모델하우스 화재가 연계가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소방헬기 4대도 투입됐다.
 
김다영·심석용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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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