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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차] 남성적 스타일링에 여성적 섬세함 … 몸집은 커도 날렵 !

올해의 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2019 중앙일보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비인기 장르였던 대형 SUV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디자인과 편의성, 거주성은 물론 성능까지 뛰어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현대자동차]

2019 중앙일보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비인기 장르였던 대형 SUV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디자인과 편의성, 거주성은 물론 성능까지 뛰어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현대자동차]

‘2019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심사에 참여한 디자이너, 드라이버, 안전 연구원, 학계와 미디어 그룹 등 모든 심사위원들은 팰리세이드를 올해의 차로 선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 유지수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장(국민대학교 총장)은 “타 경쟁 차종이 넘겨 볼 수 없는 장벽이 높은 모델”이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1차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황이었다. 당시 16명의 심사위원 중 5명이 팰리세이드에게 만점을 줬을 정도다. 2차 현장 심사에서도 팰리세이드는 ‘높은 완성도를 갖춘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을 여닫는 ‘감성 품질’부터 시트의 가죽 촉감까지, 더 높은 가격의 수입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육중한 대형 SUV임에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인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가혹한 심사현장에서 브레이크와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짙어질수록 심사위원들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대형 SUV라고 말한다. 팰리세이드의 매력은 볼륨감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키운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에서 시작되는데,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를 적용한 실내 감성 품질은 차량의 만족도를 높였다. 허승진 심사위원(국민대학교 자동차 공학 전문대학원장)은 “남성적인 스타일링과 여성적인 섬세한 실내 디자인의 조화가 우수하다”는 평을 남겼다.
 
팰리세이드는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긴 휠 베이스(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거주 공간을 늘리는 데 특히 신경을 썼다. 수평형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으로 커 보이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7인승 모델은 여유로운 공간과 안락함을 확보했다. 후석 승객을 위해 통풍 시트를 탑재하는 등 2열 거주성에 신경을 쓴 점도 눈에 띈다.
 
7인승 SUV의 경우 3열이 형식적으로 달린 경우가 많지만 팰리세이드는 본격적인 3열 탑승에 문제가 없다. 탑승하기 편하게 버튼 하나로 2열을 접도록 만든 구성도 좋지만 3열 자체의 공간이 충분해 만족도가 높다. 2·3열 승객을 위한 스마트기기 충전용 USB 포트도 마련했다. 강병휘 심사위원(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은 “2·3열 사용자의 편의성에 오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며 “가족용 자동차로 공간과 장비를 아낌없이 마련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팰리세이드에는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국내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2.2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성능을 낸다. 성능을 개선한 R엔진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최신 환경 기준에 맞춰 요소수를 활용한 선택적 환원촉매 저감장치(SCR) 시스템을 달아 강화된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킨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를 발휘하는 3.8L 가솔린 엔진도 대형 SUV의 주행성능으로 모자람이 없다.
 
연비와 주행감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민첩한 스티어링이 가능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기본 탑재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연구원)은 “대형 SUV지만 기대 이상의 민첩한 거동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다양한 노면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바꾸는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했다. 고가의 수입 SUV에서 볼 수 있던 험로주행 모드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도 높였다. 험로주행 모드에선 진흙길·모래길·눈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했고, 배기 소음을 낮추는 등 NVH(소음·진동·불쾌감) 성능도 향상됐다.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정해진 속도로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연동한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은 반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일반 도로에서도 차선 중앙을 유지해줘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팰리세이드의 안전 성능은 COYT 심사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안전 전문가 그룹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영한 심사위원(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은 “대형 SUV임에도 뛰어난 안전장비를 갖췄으며, 사고 예방과 충돌 안전 기술이 집약된 우수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 자동차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센서 기반의 다양한 안전장치를 통해 우수한 주행감을 갖췄다”며 “야외활동이 많은 가족에게 추천할 만한 자동차”라는 의견을 냈다.
 
대형 SUV답게 차별화된 기능도 눈길을 끈다. 특히 차량 내부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엔진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음의 반대되는 주파수를 발생시켜 각종 소음을 상쇄시켜 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창문을 열고 주행하다가 터널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바꿔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터널 연동 윈도·공조 제어’ 기능, 운전자가 3열 탑승자와 마이크와 스피커로 대화할 수 있는 ‘후석대화모드’, 뒷좌석 승객이 잠들었을 때 방해되지 않도록 앞 좌석 스피커만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후석취침모드’도 다른 자동차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기능들이다.
 
10주년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높은 상품성을 판매량으로 입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만 5769대가 팔리며 수입 동급 경쟁 모델의 연간 판매량에 맞먹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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