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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백바지, 잘 입었다는 소리 들으려면

기자
양현석 사진 양현석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39)
영화 '질투의 역사'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정준호. 화이트 팬츠에 퍼플 자켓을 매치했다. [일간스포츠]

영화 '질투의 역사'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정준호. 화이트 팬츠에 퍼플 자켓을 매치했다. [일간스포츠]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유엔이 정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이에 따라 고령층을 상대로 하는 실버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백화점의 매출 의존도도 실버계층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 이런 소비 트랜드를 기업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패션 시장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빨리 부상하는 세대가 바로 50~60세대다. 패션 시장도 고객의 요구와 추세에 맞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젊은 세대보다는 한국경제를 이끌어왔고 이제 새로운 삶으로 넘어가는 50~60세대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뉴 시니어’, ‘꽃 중년’, ‘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불리는 이들이 패션의 선두에 오르며 젊은 세대를 밀어내고 있다.
 
패션의 선두 자리에 올라선 뉴 시니어
뉴 시니어 세대는 젊은 세대 못지않은 능력과 의욕에 경제력까지 갖추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자신을 꾸미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자신을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직 젊다고 여기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제 패션은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꽃 중년의 패션 디렉터가 있다. 미국에는 닉 우스터, 한국에는 여용기 재단사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패션은 더는 나이와 상관없는 문화이며 중년은 이제 이런 문화의 정점에 서게 된 것이다.
 
남포동 패셔니스타 여용기씨. 패션은 나이와 상관없는 문화이며 중년은 이제 문화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남포동 패셔니스타 여용기씨. 패션은 나이와 상관없는 문화이며 중년은 이제 문화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중년에게 잘 어울리는 팬츠 컬러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화이트라고 말하고 싶다. 깔끔하고 맵시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화이트는 중년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컬러인 것은 인정한다. 화이트 팬츠는 컬러만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정석으로 컬러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식한 스타일은 중년이 가진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이미지를 동시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다크한 톤의 팬츠를 선호하는 중년은 팬츠의 컬러를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분위기 전환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이 평소에 해보지 못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이다. 컬러를 매칭하는 연출에 앞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의 옷장에 어떤 컬러가 많은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조합은 가장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다.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팬츠를 활용하면 점잖고 차분한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중앙포토]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조합은 가장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다.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팬츠를 활용하면 점잖고 차분한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중앙포토]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조합은 가장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다.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팬츠를 활용하면 점잖고 차분한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화이트 팬츠에 브라운 컬러 위빙 벨트를 매칭하면 네이비 컬러의 재킷을 돋보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화이트 팬츠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브라운 스웨이드 슈즈를 매칭하면 된다.
 
2.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
화이트와 베이지컬러의 조합은 여유로우면서 우아한 느낌을 연출하기 좋다. 셔츠나 카디건 아우트 중 상의 컬러를 베이지 컬러로 갖추고 팬츠를 화이트로 선택한다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중년에게 부드럽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베이지 톤을 연출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3. 화이트와 블루 컬러
화이트 팬츠와 블루 컬러의 상의 조합은 청량함과 상쾌함을 주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경쾌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활용 높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네이비 계통은 중년의 옷장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컬러 중의 하나로, 이런 기본적인 컬러에 화이트 팬츠 하나만 바꿔주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디자인 실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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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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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