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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칼부림 뒤 붙집힌 남성... 처음엔 ‘아니다’ 발뺌

서울 도심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뉴시스]

서울 도심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뉴시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무작위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남성 A씨(56)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붙잡힌 직후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를 대자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성북구 동소문동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서 이곳 직원 B(5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왼쪽 얼굴과 목에 15cm정도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주변에 몰려든 시민 3명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두르다 다른 1명에게도 얼굴에 5cm정도 부상을 입힌 뒤 성북구청 쪽으로 달아났다.
 
성북구청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과 실랑이가 붙자 A씨는 허리띠를 풀어 몰려선 시민들을 향해 휘둘렀다. A씨가 휘두른 허리띠에 한 여성은 아래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말리던 양모씨는 A씨의 주먹에 얼굴을 맞았다. 이에 시민들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경찰이 도착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이 인상착의를 통해 A씨를 앞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고 묻자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112 신고 당시 인상착의 및 A씨가 달아나면서 쓰레기통에 버린 칼을 확보해 11시 50분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초기에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CCTV 및 증거를 대자 범행을 시인했다. A씨에게 부상당한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고,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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