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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이것’ 부족하면 자녀 아토피 발생 위험 높아진다

아기 이미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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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출산 뒤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임신 중 비타민 D가 부족했던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3세 이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생애 초기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기간 동안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 호흡기ㆍ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 COCOA(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에서 출생아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 D농도를 조사한 뒤, 생후 3세가 되었을 때까지의 아토피피부염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대혈 비타민 D 농도가 10.0 ng/mL 미만(중증 결핍 수준)인 경우에서 생애 처음 3년 동안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발생 위험이 2.77배, 진단 위험이 2.89배, 치료 위험이 1.4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아토피피부염군(10명) 및 정상군(10명)의 후성유전체 분석 결과, 산화스트레스 관련 유전자인의 DNA 메틸화 정도가 집단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 비타민 D 정상,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군에 비하여 비타민 D 결핍 아토피피부염군에서 MICAL3 유전자의 발현이 3.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한 SCORAD 지수와  MICAL3 유전자 발현도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대혈 비타민 D 결핍은 아토피피부염의 예후 뿐만 아니라 중증도와도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중 비타민 D 보충 또는 결핍 등 후천적인 조절작용에 의하여 산화스트레스 유전자 발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아토피피부염 예방 및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생애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 연관 요인 중의 하나로 제대혈 비타민 D 결핍이 확인됐다.  태아는 엄마의 비타민 D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출생 후 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 D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적정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타민 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가 가능하나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의 경우, 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임부의 비타민 D 농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임신부는 체내 적정 비타민 D 농도 유지를 위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분~30분 이내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저널인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019년 3월호에 실렸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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