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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커플' 제니퍼 로페즈-알렉스 로드리게스 약혼

메이저리그와 할리우드를 잇는 또 하나의 수퍼커플이 탄생했다.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과 제니퍼 로페즈. [AP=연합뉴스]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과 제니퍼 로페즈.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한국시간) '알렉스 로드리게스(44)가 제니퍼 로페즈(50)에게 큰 반지(giant ring)로 청혼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인용한 로드리게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그녀가 승락했다(she said yes)'라고 써 있다.
 
2017년 미국 방송국에서 만난 로드리게스와 로페즈는 2년째 공개연애 중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어떤 여자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나는 (로페즈가 분장 중이어서) 누군지 몰랐다. 나중에 그녀를 알아보고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더니 로페즈가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둘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출신 히스패닉인 로페즈는 1986년 17세에 단역배우로 데뷔해 가수, 댄서, 패션 디자이너, 영화 감독 등 연예계 전반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사업가로도 성공한 그는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12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다. 빅리그 22년 동안 696홈런(역대 4위)을 때리며 받은 연봉이 4억3800만 달러(약 5000억원). 게다가 부동산 등 여러 분야의 사업에서 성공해 그의 자산은 1조원에 가깝다는 추측도 있다.
 
화려한 길을 걸어온 만큼 두 사람의 연애 경력도 남다르다. 로페즈는 이미 결혼과 이혼을 세 차례 경험했다. 처음 두 차례 결혼생활은 1년 정도 유지했고, 세 번째 남편이자 동료 가수인 마크 앤소니(51)와 2004년 결혼해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앤소니와도 7년 만에 결별했다.
 
로드리게스는 2002년 신시아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그러다 팝스타 마돈나(61)와 사랑에 빠지면서 신시아와 이혼했다. '돌싱'이 된 이후 로드리게스는 데미 무어(57), 카메론 디아즈(47) 등 숱한 할리우드 스타와 염문을 뿌렸다. 대체로 건강미 넘치는 연상의 여인을 좋아했다.
 
두 슈퍼스타는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로드리게스와 자녀들과 로페즈의 아이들이 함께 노는 사진도 SNS에 올라왔다. 둘의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 로드리게스가 프러포즈를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제니퍼 로페즈에게 선물한 청혼 반지. [로드리게스 SNS]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제니퍼 로페즈에게 선물한 청혼 반지. [로드리게스 SNS]

둘의 약혼 소식을 전한 mlb.com의 기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청혼 반지는 내 머리만 하다. 반지보다는 배트 도넛(스윙 훈련 때 야구 배트에 끼는 무거운 링)에 가깝다"며 과장했다. 배트 도넛의 지름은 10㎝가 넘고, 무게는 2㎏ 정도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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