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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울프’ 잔 마이클 빈센트, 심장마비로 사망

[사진 위키트리]

[사진 위키트리]

1980년대 미국 드라마 ‘에어울프’(Airwolf)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잔-마이클 빈센트(Jan-Michael Vincent)가 지난달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75세.
 
9일(현지시각)‘할리우드 리포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잔 빈센트는 지난달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셋째 부인 퍼트리샤 앤 크리스트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노스캘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심장마비로 숨졌다. 사망 소식은 현지 언론들이 사망 진단서를 입수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1944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난 빈센트는 1967년 데뷔 후 TV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1976년 개봉한 영화 ‘불타는 도시’(Vigilante Force)에서 유명 배우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등과 함께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1981년 영화 ‘텍사스여 안녕’(Hard Country)에서는 킴 베이신저와 짝을 이뤄 열연을 펼쳤다.
 
빈센트는 1984년 미국 CBS에서 방영된 액션 드라마 에어울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헬리콥터 조종사인 주인공 스트링펠로 호크를 연기한 그는 귀공자풍의 외모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에어울프는 국내에도 TV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빈센트는 1971년 영화 ‘고잉홈’(Going Home)과 1984년 TV 미니시리즈 ‘전쟁의 폭풍’(The Winds of War)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전성기 회당 출연료로 최고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을 정도로 톱스타로 군림했으나, 이후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추락을 거듭해 결국 에어울프에서 하차했다. 90년대에는 세 번의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한쪽 발목을 절단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에어울프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다가 2009년 은퇴했다.
 
그가 생전 마지막 출연한 작품은 2002년 개봉한 갱 영화 ‘화이트 보이’(White Boy)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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