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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루에 16번 앱으로 이성 검색, 겨울이 가장 외롭다'

회원 500만명 국내 1위 데이팅앱 '아만다'로 본 연애방식
 
1. 하루에 16번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찾아본다.  
2. 저녁 8시가 넘으면 이성이 더 만나고 싶어진다.  
3. 겨울철에 가장 외로움을 탄다.
 
아만다의 이용 화면. 사진 넥스트매치

아만다의 이용 화면. 사진 넥스트매치

 
1~3은 데이팅앱 ‘아만다’의 이용 패턴으로 본 오늘날 대한민국의 연애방식이다. 아만다는 500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하는 국내 1위 데이팅앱 업체다. 아만다 운영사인 넥스트매치는 ‘아만다’ 외에 '너랑나랑'과 ‘緣圈(연권ㆍ대만에서 서비스)’ 등 세 가지 데이팅앱을 서비스한다. 넥스트매치가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아만다 이용자 500만 명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중앙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했다. 분석 결과 아만다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16차례 씩 데이팅앱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았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 대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 전체 이용의 40%가 이 시간대에 몰린다. 계절별로는 겨울철(12월~2월)에 이용자가 가장 많다. 아만다 앱 사용 중 겨울철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한다. ‘겨울철엔 옆구리가 더 허전하다’라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여자는 ‘능력’보고, 남자는 ‘외모’본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아만다를 통해 소개받은 이성과 첫 대화를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서비스 가입 후 평균 24시간. 아만다에 가입하면 매일 오후 8시 두 명의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 이 두 명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으면 추가로 더 소개 받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연결(대화창 개설 기준)되기까지 드는 시간은 평균 2일 정도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이상형이 갈렸다.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남성은 ① 의사 ② 외모 상위 10% 회원 ③ 명문대 출신 ④ 어깨가 넓은 남자 ⑤ 대기업 재직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성은 ① 외모 상위 10% 회원 ② 신규 가입 회원 ③ 몸매 좋은 여성 ④ 네 살 연하 여성 ⑤ 교사 순이었다. 넥스트매치 측은 “‘좋아요’를 많이 받은 인기 회원 분석 결과 여성은 남성의 능력을,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주로 보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아만다는 회원 가입 시 다른 회원으로부터 외모와 키, 나이, 직업 등 기본 프로필을 평가받아 5점 중 3점 이상 받아야 가입 자격이 생긴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인기가 많을 확률이 큰 것이다. 때문에 '이성을 상품화 한다'는 점에서 데이팅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가입자 개개인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거나 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여전하다. 참고로 아만다를 비롯한 데이팅앱들은 상대방에게 호감 표시를 하거나, 대화창 개설, 또는 더 많은 이성을 찾는 등의 액션을 취할 때 마다 과금한다. 예를 들어 이성에 대화신청을 하면 리본 30개(약 4500원)를 지불해야 하는 식이다.  
 
주 이용층은 20대 후반~30대 초반
 
분석 결과 이용자 중 85%가 대학 재학이나 졸업자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10%는 대학원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있었다. 고졸 이하는 전체 가입자의 5%였다. 가입자의 직업별로는 ▶회사원 ▶공무원 ▶ 자영업자 순으로 많았다.  
아만다의 주 이용자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가입자 중 25~29세가 35.6%, 30~34세는 35.5%였다. 반대로 20~24세는 14%, 35~40세는 15%에 그쳤다. 남성의 경우 30~34세 가입자가 36.5%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5~29세 가입자가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넥스트매치 측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학생보단,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는 시기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만 170여개의 데이팅앱 각축  
 
이와 별도로 데이팅앱 사용 이유(중복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54%가 “소개팅 부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넥스트매치 측이 지난해 아만다 이용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다. 이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51.1%)”나 “인맥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44.7%)” 등이 주요 사용 이유로 꼽혔다.  
 
응답자의 90.4%가 “데이팅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고, 71%가 주변에 데이팅앱 사용을 권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넥스트매치 측은 “데이팅앱의 주 이용자인 20~30대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 이성 소개 등을 타인에게 부탁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고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며 “당분간 데이팅앱을 이용한 이성 만남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데이팅앱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증가세다. 국내엔 아만다를 비롯해 총 170여 개의 데이팅앱들이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국내 데이팅앱 시장은 2~3년 내 5000억원 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1위 데이팅앱인 틴더의 지난해 매출은 9000억원에 달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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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