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톱스타 오윤서(오진심) 역할을 맡은 배우 유인나.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09/b6dad59b-4094-49e0-b6f5-6ab1b41995b2.jpg)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톱스타 오윤서(오진심) 역할을 맡은 배우 유인나. [사진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서 비서로 위장취업
이동욱 다시 만나 ‘도깨비’서 못다한 사랑
이어가듯 달달한 케미로 응원 쏟아져
‘선다방’서 쌓은 연애 꿀팁 톡톡히 활용
![유인나와 이동욱은 2016년 ‘도깨비’에서 먼저 호흡을 맞췄다.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09/5a00a0fb-7b24-47c3-bd53-801b32e3fc8c.jpg)
유인나와 이동욱은 2016년 ‘도깨비’에서 먼저 호흡을 맞췄다. [사진 tvN]
하여 이들은 전작의 애틋한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초반부터 준비된 달달함을 내뿜는다. 고1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줄곧 톱스타로 꽃길을 걷다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잠정은퇴를 선언, 인기 작가의 신작에 변호사 역할로 출연하기 위해 로펌 비서로 3개월간 위장 취업한 오윤서(본명 오진심) 역할은 유인나와 찰떡같이 어울린다. ‘나의 여신 너의 여신 우주 여신’으로 군림해온 톱스타지만 “변호사님한테 고백받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라고 취중 고백을 내뱉는 모습이라니. 겉보기엔 도도할 것 같지만, 사실은 허당끼를 겸비한 반전 매력은 그녀의 전매 특허 아니던가.
![‘진심이 닿다’에서 변호사와 비서로 다시 만났다.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09/453d4c3b-ea54-424c-867b-dfde6d2f8ffa.jpg)
‘진심이 닿다’에서 변호사와 비서로 다시 만났다.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 [사진 tvN]
여성 시청자들이 남자주인공보다 여자주인공을 보며 더 설레는 것도 특별한 포인트다. 이동욱의 그윽한 눈빛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유인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 분명 모태솔로라는 설정인데 하는 행동만 보면 완전 연애 고수다. 여기에 오정세ㆍ심형탁ㆍ박경혜ㆍ박지환ㆍ장소연ㆍ김희정 등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올웨이즈 로펌 식구들의 사랑의 작대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한 원작 웹소설이나 올 초 연재를 시작한 웹툰보다 더 설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욱과 유인나. 검증된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간스포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09/96c5f81f-76c6-4848-8546-97c651b40e8b.jpg)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욱과 유인나. 검증된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간스포츠]
유인나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그동안 밝은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윤서는 좌충우돌하는 일상 속에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것에 특화된 캐릭터”라고 밝혔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틱 코미디를 빚어낸 박준화 PD에 대한 믿음으로 일찌감치 초고 상태에서 출연을 확정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갔다. 그가 지닌 사랑스러움이 과하지 않게 녹아 들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일반인 맞선 프로그램 ‘선다방’에서 카페지기로 활약한 유인나.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09/92b9af2c-e057-4769-84bb-66647c7ed7d9.jpg)
일반인 맞선 프로그램 ‘선다방’에서 카페지기로 활약한 유인나. [사진 tvN]
바라건대 올해는 ‘진심이 닿다’를 시작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국보소녀 출신의 화려한 연예인 강세리로 분한 ‘최고의 사랑’(2011)이나 엔젤스 출신의 촌스러운 초등 교사 고동미로 분한 ‘한번 더 해피엔딩’(2016)처럼 극과 극을 오가는 과한 설정이 없어도 충분히 빛나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외모 혹은 몸매로 가는 시선을 적극 활용하는 걸크러시 캐릭터나 혹은 외형이 두드러지지 않는 철저한 일상 속 인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야말로 스펙트럼을 넓히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 테니 말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