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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박영선·진영 입각…집권 3년 차 7개 부처 장관 교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선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3선의 우상호 의원은 막판에 제외됐다. 두 현역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입각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할 전망이다. 두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만큼 문 대통령이 ‘탕평인사’라는 명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캠프 좌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막판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검찰개혁뿐 아니라 경제민주화 활동에 주력해온 점이 발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겨왔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장을 지낸 점이 발탁 배경으로 고려됐다.
 
문 대통령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KAIST 교수를 지명했다. 막판까지 경합이 벌어진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 교수가 낙점됐다. 박근혜 정부 때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 전 부지사를 제외하고는 네 명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공직이나 자문위원을 맡은 경력이 있다.
 
이번 개각으로 민주당 의원 출신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세 명이 남았다. 이들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연내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기 내각 중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 세 명만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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