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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이 실제 살인사건 예언?

매핑 도스토옙스키

매핑 도스토옙스키

매핑 도스토옙스키
석영중 지음
열린책들
 
도스토옙스키라는 세계문학의 산맥을 탐사한 ‘1인칭’ 여행기다. 모든 여행기는 1인칭일 텐데 굳이 강조한 이유는 러시아 문학 전문가인 저자의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애정이 행간에서 묻어나서다. 1인칭 글쓰기, 편애의 기록이라는 얘기다.
 
누구나 도스토옙스키에 대해서는 한마디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은 또 얼마나 허술할 것인가. 그만큼 그의 세계가 넓고 깊기 때문이겠다.
 
중앙SUNDAY 연재 원고를 묶은 책은 자상하고 전문적인 도스토옙스키 가이드북이다. 대문호의 생전 행적을 찾아다니며 그의 문학세계를 파고들었다. 제목의 ‘매핑(mapping)’은 그래서다.
 
48개의 짧은 장으로 구분해 흥미 있는 부분부터 발췌독이 가능한 구조다. 막장 드라마 뺨치는 첫 부인과의 결혼 사연(16장), 시베리아 유형을 부른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스키 서클’ 사건(9장) 같은 것들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물론 이런 생애사와 작품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죄와 벌』 연재 당시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소설과 흡사한 실제 사건이 연재 이후 발생해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일화도 소개한다(26장).  
 
대표작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44~48장에 걸쳐 깊이 읽기를 시도했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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