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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선발 서폴드, 프리미어 12에서 한국과 대결?

올시즌 한화 1선발을 맡을 호주 출신 워윅 서폴드. [사진 한화 이글스]

올시즌 한화 1선발을 맡을 호주 출신 워윅 서폴드. [사진 한화 이글스]

"물론이다(Absolutely)." 워윅 서폴드(29·호주)에게 "국가대표 팀이 부른다면 가겠느냐"고 묻자 딱부러진 대답이 돌아왔다. 한화 에이스가 된 뒤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그림, 어쩌면 올해 11월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한화는 지난해 13승을 올린 에이스 키버스 샘슨과 계약하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당 투구이닝이 적어 어쩔 수 없었다. 데이비드 헤일 쪽에 더 무게를 뒀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심차게 새롭게 데려온 투수는 우완 서폴드와 좌완 채드 벨이다. 그 중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 서폴드다. 서폴드는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꽉 채웠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서폴드. [AP=연합뉴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서폴드. [AP=연합뉴스]

서폴드는 2016년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주로 불펜투수로 나섰다. 82경기에서 10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8승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 직구에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커터를 활용해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서폴드는 호주 서부 도시 퍼스 출신이다. 인구는 170만 정도로 대전과 비슷하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자신의 고향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한국행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서폴드의 국적이 중요한 건 올해 11월 2일 열리는 프리미어에서 한국, 호주, 쿠바, 캐나다가 같은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호주와 대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대만 국가대표 출신 투수 왕웨이중. [연합뉴스]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대만 국가대표 출신 투수 왕웨이중. [연합뉴스]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영입한 왕웨이중은 큰 화제가 됐다.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투수인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서폴드도 왕웨이중처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호주 국가대표로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갔다. 2017년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연습경기에도 참가했다. 쿠바와 1라운드 경기에선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서폴드는 "호주 대표팀 감독이 부른다면 당연히 합류한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서폴드에게 더 중요한 목표는 한화에서의 성공이다. 서폴드는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한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팀에서 기대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잘 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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