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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박영선·진영 입각…文, 7개 부처 중폭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선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했다.
 각각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왼쪽)ㆍ진영 의원. [연합뉴스, 뉴스1]

각각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왼쪽)ㆍ진영 의원. [연합뉴스, 뉴스1]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3선의 우상호 의원은 막판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문 대통령의 10~16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현직인 박영선·진영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입각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민주당내에서 비(非)문재인계 분류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탕평인사’라는 명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민주당 대선경선때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캠프의 좌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막판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현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인 박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 논의에 주력해온 점이 장관 발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의원은 2016년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권유로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겨왔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장을 수행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고려됐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교수를 지명했다. 막판까지 경합이 벌어진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가 낙점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부지사를 제외하고는 4명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공직이나 자문위원을 맡은 경력이 있다.
 
 박양우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김연철 원장 역시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조동호 교수는 한국통신학회 회장을 지낸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이동통신분야 전문위원을 지냈다. 문 교수 역시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번 개각으로 민주당 소속인 정치인 출신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3명이 남았다. 이들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연내 당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으로 1기 내각 장관은 강경화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 3명만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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