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교실에서 마스크 쓰면 벌점" 한 중학교 지침 논란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뉴스1]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뉴스1]

 
고농도 미세먼지가 6일째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일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가 "교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지침을 공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7일 한겨레를 통해 "아들에게 학생자치부 교사가 했다는 공지를 전해듣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며 "공기청정기도 없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아들 김모(14)군은 전날 학생자치부 교사 B씨가 2학년 전교생을 강당으로 모아 마스크 착용에 관한 지침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김군에 따르면 B씨는 "미세먼지가 많은 건 알지만 교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마라.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면 벌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김군에게 이 말을 전해듣고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세요"라며 아들의 중학교에서 벌어진 상황을 알렸다. A씨는 이 매체에 "정부에서도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문자를 보내는 현실과 완전히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지침을 공지한 교사 B씨는 "학생 지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B씨는 이 매체에 "학교 규정상 학생들의 화장이 금지돼 있는데, 마스크를 쓰면 화장 단속이 어려워 쓰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아직 벌점을 준 적은 없고 앞으로 벌점을 부과할 지에 대해서 학생과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했다"이라고 해명했다.
 
또, "학기 초인데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면 얼굴을 익히기 어렵다는 교사들의 애로사항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교실 내 미세먼지를 측정 장치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무조건 허용하면 지도가 어렵다. 학생들이 마스크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교실 안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지침 논란' 관련 인천시 모 중학교 교사 김모(31)씨는 중앙일보에 "그런 지침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우리 학교 학생들은 교실 내에서 마스크를 자유롭게 착용했다. 오히려 교사들이 수업을 위해 마스크를 쓰지 못해 힘든 상황"이라며 "일부 학교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