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배연정 “故박정희 시해사건 당일 靑 초대…‘가면 안 돼’ 소리에 차 돌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배연정(67)이 1979년 10·26사태와 관련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인기 코미디언 배연정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배연정은 코미디언으로 왕성히 활동하던 때를 회상하며 “저는 이 이야기를 무덤까지 끌고 가야 하는데, 글쎄 모르겠다. 편집해서 (방송에) 나갈지 안 나갈지는 모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연정은 “옛날에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그분이 쪽진 (머리) 스타일을 참 좋아하셨다더라. 그런데 저도 10년을 쪽진 (머리) 스타일이었다”며 “그래서 이제 몇 명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처음 봤다. 정말 체구는 탄탄하시고 깡말랐는데, 얼굴은 까무잡잡하신 분이더라”며 “제가 코미디언이니까 한복을 입고 쪽을 지고 들어가서 사회 아닌 사회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해 사건이 나던 날도 제가 가는 거였다. 중앙정보부에서 다 와서 저희를 데리고 갔다”며 “심수봉 씨도 있었다. 당시 패션모델인 분이 들어갔는데, 그분이 저 대신 간 거다”라고 밝혔다.  
 
배연정은 “(가는 길 도로에서) 나는 빨간 불 신호에 걸렸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차 돌려’이랬다. ‘가면 안 돼’ 이런 식으로 귀에서 뭔가 시키더라”며 “그날은 마음이 너무 불안하더라. 그래서 그날은 차를 돌려서 집으로 왔다. 그날 시해 사건이 난 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거기에서 돌아서 왔는데 연락이 왔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건 이후에) 제가 두 달 동안 병원에 정신과 치료를 다녔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