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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진흡입차 사고 사막에 나무심고… 지자체 등 미세먼지 대책 분주

공기 중 분진을 빨아들여 정화하는 차량을 도입하고 황사 발원지인 중국에 나무를 심는다. 항만에는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벙커C유 같은 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한다.   
 
대전시가 사기로 한 분진흡입차. 시는 오는 5월까지 이 차 7대를 사기로 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가 사기로 한 분진흡입차. 시는 오는 5월까지 이 차 7대를 사기로 했다. [사진 대전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책이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 7대를 오는 5월까지 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차는 대당 2억4000만원 한다. 시는 분진흡입 차를 오는 7월부터 운행해 효과가 좋으면 내년에 8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분진흡입차는 진공청소기처럼 도로의 분진을 빨아들여 내부 필터를 통해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는 차량이다. 손철웅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분진 흡입차는 노면청소차, 살수차보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좋고 물을 사용하지 않아 겨울철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전시는 오는 6월까지 1억1000만원을 들여 구별로 2곳씩 모두 10곳에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공원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신호등은 인근 대기측정소의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 정보를 이모티콘 색상(좋음-파랑, 보통-초록, 나쁨-노랑, 매우 나쁨-빨강)과 숫자로 표시하며, 기온과 풍향 같은 기상 정보도 제공한다.
 
미세먼지 알림장치. [사진 대전시]

미세먼지 알림장치. [사진 대전시]

대전시 관계자는 “이 신호등이 설치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노약자가 대기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지하역사 11곳에 20억5000만원 들여 미세먼지 자동측정소를 설치한다. 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알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다.  
 
부산항만공사는 100억원을 들여 부산신항 3ㆍ4부두에 올 연말까지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한다. 선박은 경유나 중유, 벙커C유처럼 황 함유량이 많은 연료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황·질소산화물 같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 그래서 선박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선박이 항만에 정박했을 때 냉동고와 평형수 등 필수 전기설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연료를 태우는 대신 육상의 전기시설인 AMP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경유 등을 사용하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야드 트랙터 700여 대 중 460대가량을 개조 또는 교체해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할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는 최근 전국 최초로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한 ‘경유 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LEZ)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때 운행이 제한되는 경유 차량을 실시간으로 잡아내 운행을 못 하게 한다.   
 
긴급 나무 심기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경기도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内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2023년까지 27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는 ‘제3차 중국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과 시 직원들이 지난 6일 아산시내 권곡문화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 아산시]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과 시 직원들이 지난 6일 아산시내 권곡문화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 아산시]

경기 수원시와 남양주시, 전북 진안군 등은 도심 숲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 숲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평균 25~40%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다. 아산시도 도심 공원 등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5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아산시는 지난 6일 권곡문화공원에서 자작나무 150그루를 심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나무 한 그루가 연간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분량인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아산 시내 곳곳에 나무를 심어 푸른 아산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대전·수원·부산=김방현·최모란·황선윤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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