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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한 비핵화 안 하면 더 센 경제제재 모색할 것”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비핵화 없이는 참담한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볼턴 보좌관은 이날 “북한은 여전히 많은 핵 능력을 은닉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재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북한에 구명 밧줄(lifeline)을 주고 경제적으로 숨을 돌릴 기회를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미국은 북한이 과거 미국 행정부에 팔았던 것과 같은 조랑말을 또다시 살 의향이 없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이 과거 미국 행정부를 상대했을 때 사용했던 비핵화 카드를 다시 들고 올 경우 퇴짜를 놓겠다는 예고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제안했던 ‘빅딜’, 즉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완전한 비핵화 제안을 수용하라는 요구가 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장에 자리했던 볼턴 보좌관은 회담 결렬 후 대북 압박의 선봉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4일 ‘볼턴이 트럼프의 NSC에 도장을 찍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그를 집중 조명했을 정도다. 이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잇따라 물러나면서 부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장문의 보고서를 읽거나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걸 내키지 않아 해 볼턴 보좌관이 ‘엄청난 권한(vast power)’을 갖게 됐다고도 WP는 전했다. 과거 네오콘이었던 볼턴 보좌관이 대북 협상의 전면에 나서면서 북·미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조건도 크게 높였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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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북한의 밝은 경제적 미래를 활용하겠다고 결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열어준 문을 북한이 통과할지는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평양으로 직행한 것에도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전까지만 해도 회담 후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난 뒤 평양에 돌아가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평양 직행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북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 앞서 지난 3일 폭스뉴스·CBS·CNN에 연쇄 출연해 “선박 간 환적을 못하게 더 옥죄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도 북한 압박을 강화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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