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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허용된 스위스행, 한국인 2명 스스로 생 마감

한국인 2명이 안락사 합법 국가인 스위스를 찾아 안락사를 택했던 게 공개됐다. 안락사(조력자살)를 돕는 단체인 디그니타스(DIGNITAS)는 2016년과 2018년에 각 1명씩 한국인 2명이 이 기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디그니타스는 1998년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홈페이지에선 “존엄을 위해 존엄사를 보장하고 사람들이 이같은 가치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디그니타스는 경찰관이 입회한 상태에서 약물, 주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안락사를 실시하며,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는 증명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은 32명으로, 2013년 한국인 가입자수가 단 3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외국인으론 독일 국적자가 33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권에선 중국인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홍콩(36명), 일본(25명), 대만(24명),  태국(20명)의 순이다.
 
디그니타스 외에 다른 이름의 스위스 안락사 단체는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로, 지난해 104세의 호주 국적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이 엑시트 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아 안락사가 불법인 호주에서 스위스로 건너가는 마지막 여정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비영리단체를 통한 안락사와 이를 돕는 조력 행위를 허용했다. 이후 논쟁이 계속되다가 지난 2006년 연방대법원이 판결을 내리며 안락사를 최종적으로 허용했다.
 
한국은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다. 단 지난해 2월부터 존엄사법을 시행하고 있다. 존엄사법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중단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존엄사법 시행 이후 올 2월까지 1년 동안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총 3만 6224명이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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