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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43%…현대차, 中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 검토

‘사드 쇼크’ 못 벗어난 북경현대차
 
북경현대차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북경현대차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수익성 재고, 경쟁력 강화 위한 조치"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차는 북경1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차가 워낙 안 팔려서다. 중국 북경·창저우·충칭·쓰촨 등 6개 공장에서 현대차는 연간 181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가 연간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79만177대에 불과하다. 연평균 가동률로 따지면 43.7%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이 급감한 건 2017년 3월 한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한 이후다. 이후 만 2년 동안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2013년(103만808대) 대비 2017년·2018년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70% 수준에 그쳤다. 중국서 4위를 차지했던 북경현대 승용차 판매순위도 9위(2018년)로 하락했다.
 
이처럼 판매량 대비 생산과잉이 이어지자 북경현대는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북경1공장 생산 중단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적 공장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경현대 납품하는 국내 부품사도 타격 
 
 
북경1공장이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면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북경현대차는 북경공장 인력 일부를 창저우·충칭공장으로 전환배치하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근로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지난 달부터 2000여명이 전환배치·희망퇴직에 동의했다.
 
다만 가동 중단 시점은 미정이다. 또 중국 시장 철수나 북경공장 폐쇄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서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것이지, 생산라인을 다른 국가로 옮긴다거나 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조치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북경현대차 1공장 정문. 중국 = 신경진 특파원

중국 북경현대차 1공장 정문. 중국 = 신경진 특파원

 
국내 자동차 부품사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130여개 1차 협력사가 북경현대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90개 상장 부품사 중 31개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영업이익률도 3.6%(2015년)에서 1.8%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경현대차가 일부 생산라인을 멈추면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중국 북경현대차 2공장 야적장. 중국 = 신경진 특파원

중국 북경현대차 2공장 야적장. 중국 = 신경진 특파원

 
한편 현대차는 북경1공장에서 준중형세단 아반떼(중국명 위에둥)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등 2개 차종을 혼류생산하고 있다. 만약 북경1공장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추면 북경현대는 아반떼·ix25를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당 차종을 중국에서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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