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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판문점 갈 수 있을까?…경기관광공사 추진

‘평화 모노레일’ 조감도. [사진 경기관광공사]

‘평화 모노레일’ 조감도.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을 달리는 첨단 관광형 ‘평화 모노레일’(가칭) 건설이 추진된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평화 모노레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 모노레일을 단계적으로 북한 개성 및 송악산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DMZ(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모노레일 운영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 인프라인 평화 모노레일 건설을 정부에 정식 제안하고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적 경제여건 속에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공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서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우선 올 안에 용역조사를 완료한 뒤 경기도와 함께 정부에 정식 제안할 예정”이라며 “다른 지역에 설치된 모노레일과 비교할 경우 1단계 사업에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의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화 모노레일’ 설치 구상안. [사진 경기관광공사]

‘평화 모노레일’ 설치 구상안.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는 평화 모노레일을 3단계로 나눠 설치할 계획이다. 1단계로 임진각과 판문점 사이 11Km 구간을 운행한다. 평화 모노레일은 운행속도 시속 약 30Km, 운영시간 왕복 약 50분(관람·체험 시간 제외), 운행 배차 간격 6∼8분을 각각 검토 중이다. 이 구간에는 임진각 역·분단의 역·평화의 역·판문점 역 총 4개의 역을 설치한다.  
‘평화 모노레일’ 의견조사. [사진 경기관광공사]

‘평화 모노레일’ 의견조사. [사진 경기관광공사]

 
공사는 2단계로 북한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14Km 구간, 3단계로 개성 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에도 모노레일을 확대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구, 순천만, 거제 등에서 모노레일이 운영 중이다.
 
공사는 평화 모노레일이 파주·고양·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DMZ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돼 인근 고양 킨텍스 마이스(MICE) 참가자들의 숙박·소비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규 사장은 “평화 모노레일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한반도 평화 중심, 경기도’ 정책과 발맞춰,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구상"이라며 "분단의 상징이던 DMZ의 관광 자원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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