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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결렬 이틀뒤 동창리···"덮개 열리고 발사대 보여"

 
북한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공동선언 때 영구 폐기하기로 합의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전문가단체가 잇따라 밝혔다. ‘빈손’으로 끝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의식한 의도적 활동 재개일 경우 동창리가 북·미 관계의 갈등 이슈로 번질 수 있다.

CSIS·38노스 잇따라 보고 "장거리 발사장 재건 조짐"
지난해 9월 '해체' 약속한 곳…"고의적 목적 가능성"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움직임은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인다고 CSIS는 지적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 엔진시험대에서 포착된 2대의 크레인. 엔진 지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 중이어서 건설 자재가 주위에 흩어져 있다. 새로운 지붕이 연료·산화제 저장 벙커 위에 설치됐으며, 트레일러로 보이는 것이 주변에서 관찰된다.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 엔진시험대에서 포착된 2대의 크레인. 엔진 지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 중이어서 건설 자재가 주위에 흩어져 있다. 새로운 지붕이 연료·산화제 저장 벙커 위에 설치됐으며, 트레일러로 보이는 것이 주변에서 관찰된다. [연합뉴스]

 
사진의 촬영 시점은 지난달 27~28일에 걸쳐 열린 하노이 회담이 끝난 이틀 후다. CSIS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활동이 중단돼 있었다”면서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음(deliberate and purposeful)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회담에서 5개의 유엔 제재를 풀어달라는 북측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상황에서 북한이 모종의 결심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CSIS의 평가대로라면 동창리 움직임은 북·미 협상 재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및 시험 장소다. 따라서 동창리 복구 움직임은 미국엔 북한이 강대강으로 대미 벼랑끝 전술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같은 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앞서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포착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몇 달 동안 발사대 위에 쌓여있던 자재들은 모두 치워진 상태로 파악됐으며 엔진시험대에서도 엔진 지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2대의 지지 크레인이 이 건축물에서 관찰됐으며,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에서 포착된 2대의 지지 크레인. 레일식 이동 건축물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에서 포착된 2대의 지지 크레인. 레일식 이동 건축물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연합뉴스]

 
이같은 보도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일부가 복구되는 징후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서훈 국정원장은 동창리 복구 움직임은 “향후 미국 측 검증단이 시설을 폭파할 때 대단한 시설을 없애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이거나 회담이 잘 안됐을 경우 장거리미사일을 재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의 완전한 해체와 파괴를 검증하기 위해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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