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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논란에···文 "장하성, 중국어로 책 낸 중국통" 옹호

문재인 대통령이 주중 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중국 전문성’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장 전 실장을 옹호했다고 한다.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장 전 실장이 중국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아침 티타임에서 장 전 실장을 발탁한 배경을 직접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장 전 실장에 대해 “과거 중국에 2번이나 교환 교수를 했고, 최근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되는 등 중국통”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뿐 아니라 문 대통령이 장 전 실장이 주중 대사로 가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7년 6월 30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한ㆍ미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장 전 실장은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때문인지 중단됐다.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우리”라며 중국과 관련된 인연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 전 실장은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2017년 6월 29일 한미 양국 정상 간 상견례 및 만찬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7년 6월 29일 한미 양국 정상 간 상견례 및 만찬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장 전 실장이 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도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 보복이나 관광객 축소 상황 등의 이슈와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책을 주도했었다”며 “문 대통령이 장 전 실장을 신임 주중 대사로 발탁한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중국에 대한 전문성이 함께 고려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실장은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재직 시절 중국 푸단대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현지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중국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앤장'으로 불리며 경제노선의 갈등을 빚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뉴스1

'김앤장'으로 불리며 경제노선의 갈등을 빚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뉴스1

 
한편 청와대는 장 전 실장에 앞서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에게도 주중 대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한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이 외교관이 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는 이유로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와 장 전 실장은 ‘김앤장’으로 불리며 경제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해 11월 동시 경질됐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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