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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미세먼지 오염도 OECD 두 번째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가 5일 전국을 집어삼켰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을 초과했다. 세종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152㎍(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전국에서 최악의 오염도를 기록했다. ‘매우 나쁨’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경기도·충북도 각각 148㎍/㎥과 130㎍/㎥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랐다.
 
특히 4일까지 서쪽 지역에 집중됐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날부터는 백두대간을 넘어 동부 지역까지 퍼지면서 강원과 제주까지 오염도가 치솟았다. 강원 지역의 경우 101㎍/㎥으로 ‘매우 나쁨’ 기준을 초과했고, 강릉이 93㎍/㎥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오염도가 낮았던 강원 영동도 최악의 공기 질을 보였다.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제주 역시 81㎍/㎥을 기록했고, 오전 한때 157㎍/㎥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관광객 최민수(55·여)씨는 “제주까지 와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휴가 기분을 망쳤다”고 했다.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43㎍/㎥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스모그로 인해 이날 정오 무렵 서울의 시정거리가 1.9㎞에 그쳤고, 인천·춘천도 1.5㎞에 불과했다.
 
6일에도 서울 등 전국 15개 시·도에서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된다.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조금 흩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 Visual)이 지난해 전 세계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23.3㎍/㎥으로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보다 오염이 심했다.
 
제주=최경호 기자,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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