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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배전반에 자동소화기 놔야 겠네

배전반 안에 설치한 자동소화기. [사진 창창한]

배전반 안에 설치한 자동소화기. [사진 창창한]

건물이나 공장 한쪽에 설치된 배전반은 소방 관계자들 사이에 ‘화재 원인 1번지’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설비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1372건이나 된다. 이 가운데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건수만 566건으로 41.2%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3명 사망으로 이어진 대구 사우나 화재, 전선을 타고 불이 번진 광주 상가 화재도 배전반에서 시작됐다.
 

주변 온도 오르면 화재 초기 감지
소화약제 알아서 뿜는 제품 경쟁

국내 기업들 사이에 배전반에 비치하는 자동소화기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배전반은 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 소형으로 개발해야 하고, 불이 나면 소화 약제가 순식간에 살포돼야 소화 기능을 할 수 있다.
 
소방용품 전문기업 창창한은 최근 배전반 내부 온도가 68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소형 소화기 ‘미니 파이어’를 출시했다. 소화기 상단에 있는 공구가 열에 반응해 소화액 분사 부위를 때리면 소화 물질이 살포되면서 순식간에 주변 산소를 집어삼켜 불길이 꺼지게 만드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 회사는 밀폐된 공간에 넣은 소화 약제를 터뜨리는 기술로 국내에서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제품 크기도 배전반 규모에 따라 3가지 용량으로 출시해 건물이나 공장 규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가격은 용량에 따라 15만~25만원이다.
 
이 회사 전길숙 대표는 “배전반은 모든 건물, 공장에 하나 이상 설치돼 있지만,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있어 불이 나도 빠른 감지가 쉽지 않다”며 “위험도보다 관리가 소홀한 곳이라 노후 건물이나 공장에서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 분사되는 소화기를 걸어두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지 모를 화재사고를 초기에 대응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디산업은 나노 크기의 액상 소화 약제를 농축했다가 주변 온도가 100도까지 상승하면 약제를 자동 방출하는 제품을 내놨다.
 
파이어킴도 배전반 내부 온도가 100~110도에 달하면  스틱형 소화기 캡슐이 일시에 소화 약제를 뿜는 자동 소화기를 출시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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