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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오염 가중…사흘에 이틀꼴로 WHO 기준 초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사흘에 하루꼴로 세계보건기구(WHO)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서는 사흘에 이틀꼴로 기준을 초과했다.
 
5일 환경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마산회원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WHO의 24시간 환경기준치(권고 기준)를 초과한 날은 모두 122일로 집계됐다. 사흘에 하루꼴로 기준을 초과한 셈이다.
 
WHO의 권고기준은 ㎥당 2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이하다.
 
반면, 환경부가 정한 국내 초미세먼지 24시간 환경기준은 35㎍/㎥를 적용하면, 지난해 기준초과 일수는 절반인 61일로 줄었다.
 
이런 상황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25㎍/㎥를 초과한 날은 전체 63일 중 42일이었다. 사흘에 이틀꼴이었다.
국내 환경기준을 적용했을 때는 28일로 줄었다.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사흘에 이틀꼴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초과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사흘에 이틀꼴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초과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환경 기준을 미국·일본과 동일하게 현재 수준으로 강화한 바 있다.
 
윤 의원은 "WHO에서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날에도 시민들은 공기가 맑은 줄 알고 숨 쉬며 산 것이고, 정부가 미세먼지 심각성을 감춘 셈"이라며 "유럽연합(EU)이나 호주 등은 WHO 권고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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