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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2심은 대형로펌 태평양이 맡기로

댓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가 법정 구속되면서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구치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김경록 기자

댓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가 법정 구속되면서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구치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김경록 기자

법정 구속된 김경수(52) 경남지사 항소심 변호를 대형로펌 태평양이 맡기로 했다.

 
 5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선임계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에 제출했다. 같은 날 태평양은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냈다.
 
 태평양 소속 변호인은 홍기태 변호사(57·사법연수원 17기)와 윤태호 변호사(55·연수원 24기), 오명은 변호사(40·38기)와 허유정 변호사(30·45기) 등이다.
판사 출신인 홍기태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등법원 부장 판사 등을 지냈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이 홍 변호사의 아내다. 윤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뒤 2010년 태평양으로 옮겼다.  
 
 김 지사의 1심을 맡은 법무법인 케이씨엘 최종길(55‧사법연수원 21기)·홍정환(40‧연수원 42기)·김필진(30‧연수원 45기) 변호사도 그대로 항소심을 맡는다. 최종길 변호사 역시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다만 항소심은 태평양 홍 변호사를 중심으로 변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 성창호)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지사의 보석 신청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고 경남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 보석신청이 3월 초쯤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건 판결 선고도 다른 재판에 우선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1심은 공소제기일부터 3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전심 판결 선고일부터 각각 2개월 이내 하도록 했다.
 
 서울고법(원장 김창보)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서울고법 사무분담표에 따르면 김 지사 항소심을 배당받은 형사2부는 재판장 차문호(51·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민기(48·연수원 26기) 최항석(48·28기) 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의 주심은 김민기 판사로 정해졌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김 판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 폐지와 사법행정회의 신설 등 법원 개혁 방안을 만들기 위해 세운 ‘사법발전위원회 건의 실현을 위한 후속추진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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