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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에 나경원 "즉각 한중 정상회담 하라"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뉴스1]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야권이 부글거린다. “즉각 중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한민국은 미세먼지 무정부상태다. 청문회를 열어야 할지 고민된다”(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는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2.5) 하루 평균 농도는 147㎍/㎥였다.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이 온통 미세먼지로 뿌옜던 이날 오전 7시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거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에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됐는데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냐”며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고쳐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탈원전 정책”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세먼지를 의제로 한중정상회담을 즉각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정상 의제로 올리라는 요구가 거세지만 문재인 정부는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고 있다”며 “못하겠으면 실토를 하던지 아니면 담판 지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탈원전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 대응이 안이하다. 문자 보내고 주차장 폐쇄하는 등 국민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미세먼지 감소 정책은 탈석탄이다. 석탄과 LNG 비중을 줄이고 원전 가동비율을 높여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반대로 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김학용 환노위원장도 “대한민국은 미세먼지 무정부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정부 나름대로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 대책에 부심하고 있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다. 국가비상사태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정부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없는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며 “이런 최악의 대기상태는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지속돼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 대책을 내놓을 때가 훨씬 지났지만 정부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노후 경유차 운행금지 등 정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정면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41만대의 영업용 트럭이 매일 10만원씩 과태료를 내던지 5일간 쉬어야 하는데 이들 차량이 길거리 안 나와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3%가 안 된다”며 “초미세먼지 75%가 중국 등 국외 영향이다. 환경부는 당장 운행제한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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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